#5월 15일 23:35
유난히 길었던 계절이 가고
아쉬운 봄의 끝에서
우리가 처음 만난 걸, 기억해
말투와 글씨를 알아나가며
그대가 좋아한다던
음악을 듣고 다닌 걸 기억해
그대여 사랑을 미워하진마
우리가 함께했던 계절을
때로는 눈부시던 시절을
모든게 조금씩 빛을 바래도
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는
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
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면
그대가 듣던 음악을
다시 또 듣고 있겠지, 오늘처럼
#5월11일 18:14 차라투스트라의 [ _ ]
... 그대 위대한 별이여! 그대가 빛을 비추어준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존재가 없다면, 그대의 행복은 무엇이겠는가